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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Review

레오폴드 FC660C 저소음 무접점키보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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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FC660C 저소음 무접점키보드

만약 타이핑을 많이 한다면, 분명 키보드에 욕심이 있을 것이다. 게이머라면 LED 및 매크로 기능으로 무장된 기계식키보드를 사용하겠지만, 타이핑을 많이 하고 나의 손가락 및 손목의 부담을 덜기위한 키보드를 찾는다면 무접점키보드를 알아보고 있을 것이다. 

특히나 사무실에서 좋은 키보드를 사용하고싶다는 욕심이 있다면, 소음때문에 결국은 저소음 적축 기계식 키보드 아니면, 무접점키보드 2개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아무리 여러 키보드 알아보고 사용해봐도 사실 모든면에서 만족감을 주는 키보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만족하고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모델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토프레 VS 노뿌

무접점키보드는 일본의 토프레 스위치, 중국의 노뿌 스위치가 대표적이다. 토프레는 도각도각 거리는 키감이 마치 초콜렛 부서지는 소리와 유사하다는 평이 많다. 노뿌는 보글보글 거리는 키감이 매력적이다. 

가격대를 보면 노뿌 스위치 무접점키보드로 입문하는 것이 허들이 낮은편이다. 노뿌 스위치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국내 제조사는 앱코, 한성, 콕스 3종류이며, 10만원대의 가격으로 무접점키보드를 구매할 수 있다. 반면 토프레 스위치는 레오폴드, 리얼포스 제품이 유명하다. 

사실, 토프레 스위치 제품들이 노뿌 제품보다 비싸다고 더 좋다고 판단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고, 오히려 노뿌 제품을 더 마음에 들어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윤활작업 같은 경우는 개인의 재량이므로 알아서하면 되는 것이고, 저는 최대한 순정상태의 퀄리티가 높은 제품을 원했습니다.

풀배열 VS 텐키리스

본인들이 인지하고 있는지는 모르겟지만, 대부분의 풀배열 키보드 사용자가 몸이 왼쪽으로 살짝 틀어져있다. 이는 문자열이 왼쪽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몸의 정면으로 키보드를 옮기면 우측에 마우스를 활용할 공간이 줄어든다. 그런데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용하면 몸을 바른자세로 사용할 수 있있게 된다. 

레오폴드 FC660C 저소음 무접점키보드

서두가 많이 길었는데, 특히나 레오폴드 FC660C 저소음 무접점키보드는 보통의 텐키리스 키보드 보다 키가 더 적어서 굉장히 콤팩트하여, 마치 해피해킹을 연상시켰다. 미리 말하면 해피해킹의 키감을 원한다면 660C를 거치지말고 한번에 해피해킹으로 가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나는 도저히 해피해킹의 키배열에 적응하지 못하겠다면 FC660C 제품이 편리할 것이며, 기왕이면 저소음 버전을 권한다. 

FC660C를 구매하기전에는 걱정이 많이되었다. 과연 이 가격의 값어치를 할까? 샀다가 마음에 안들면 어쩌지? 차라리  리얼포스로 한방에 가는게 낫지않을까? 라는 온갖 불안감이 때문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하고 사용중이다. 하지만 비싼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구매한 레오폴드 FC660C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는 텐키리스이면서 66키로 아주 컴팩트한 사이즈가 돋보였습니다. 보통 풀배열 키보드와 텐키리스 키보드 사이에서 고민이 많이 될 것이다. 사실 풀배열 키보드와 텐키리스 키보드가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데도 텐키리스 키보드를 구매하는 이유는 어차피 자주 누르는 키는 한정적이며, 공간상에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레오폴드 FC660C 저소음

FC660C는 토프레 리얼포스 키보드 시리즈와 동일한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을 사용한다. 

무접점키보드?

유접점 방식인 멤브레인 및 기계식 스위치는 전극이 접하는 것을 통해 키가 눌려지는 것을 인식하는 반면, 무접점 방식은 전극이 접하지 않아도 일정한 수준만큼 키가 눌려지면 전압차이를 회로가 감지하여 키의 입력을 인식하는 구조다. 그렇기 때문에 키를 점점까지 입력을 가할 필요가 없어서 키 터치가 가볍고 매끄럽게 타이핑이 가능하다. 이런 방식 때문에 고효율의 입력과 고속의 타이핑이 가능하다. 

FC660C 저소음

FC660C 무접점 모델은 기존의 FC660C와는 다르게 타건시 소음을 줄인 모델이다. 내부에 흡음 및 완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고무패드가 내장되어있었는데, 타건시 생기는 충격과 마찰음을 최소화시킨 모델이다. 때문에 소음에 민감한 유저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유튜브에 있는 타건 영상들을 보면 확인할 수 있겠지만, FC660C 저소음은 일반 모델보다 소음이 적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스테이스바 스테빌 소음을 거의 줄였는데 이때까지 사용해본 키보드중에 역대급이었다. 

레오폴드

구성품은 FC660C 키보드, 유선 케이블, 여분의 캡스락, 쉬프트키가 동봉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후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렇게 비싼가격에 도금처리도 되어있지 않고 일반 고무 케이블이라는 것에 대부분 실망했지만, 키보드만 좋다면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되었다.

스페어 키캡

여분의 스페어 키캡을 보면 캡스락, 컨트롤 키캡의 크기가 일반적인 것과 크기가 달랐다. 왜이런 여분의 키가 있냐면, 컨트롤키와 캡스락키를 바꿔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컨트롤 키와 캡스락키 변경은 딥스위치 변경으로 설정이 가능했다.

레오폴드 FC660C 저소음 무접점키보드

레오폴드 FC660C 키보드는 심플한 디자인과 독창적인 레이아웃을 사용한다. 본체는 레오폴드에서 직접 설계했다고 한다. 여타 비슷한 텐키리스 키보드가 아닌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 텐키리스 키보드에서도 잘 사용하지 않는 키는 과감하게 빼버린 키보드다. 

딥스위치

레오폴드 FC660C 키보드 뒷면에는 딥스위치가 있다. 따로 변경하고 싶은 키가 없다면 그대로 두어도 되고, 아까 말했듯이 캡스락과 컨트롤키를 변경하고 싶다면 딥스위치를 활용하면 된다. 

  • 스위치1 : 왼쪽 컨트롤 / 캡스락 
  • 스위치2 : 윈도우키 / 왼쪽 알트 
  • 스위치3 : 윈도우키 / FN키
  • 스위치4 : 윈도우키 활성 / 윈도우키 비활성 

아래 방향이 기본 OFF이며, 위로 올려서 ON으로 스위치를 변경하면 딥스위치가 켜진다. 

스텝스컬쳐2

요즘 출시되는 키보드들은 대부분 스텝스컬쳐2 방식을 사용한다. 키보드의 각 열마다 키캡의 각도를 다르게 설계하여 경사를 만드는 방식으로 타이핑할 때 피로를 덜어준다. 

탈착식 USB케이블

대부분의 키보드 본체에 있는 선은 분리할 수 없지만, FC660C는 탈착식 USB케이블을 사용한다. 일본 히로세 컨넥터를 적용한 고급 USB 케이블이라고 하는데, 왠지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USB-A 케이블이 아닌, 그보다 더 오래된 예전의 USB케이블 같이 생겼다. 

66키

타이핑 및 문서작업 위주로 사용하는 분들이 무접점키보드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있어서 그런지 우측에는 Insert키와 Delete키만 남겨두었다. Home, End, PageUP, PageDown 키는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해서 없으면 굉장히 불편할 것이기 때문에 대신 FN키를 활용하여 사용하면 된다. 

슬라이더

레오폴드 FC660C의 키캡은 리얼포스 키보드에서 사용된 PBT키캡과 같다고 한다. PBT키캡은 내열성과 내마모성에 강한 재질로 내구성이 좋다는데 확실히 장기간 키보드를 사용하여도 상대적으로 번들거림이 덜했다.

키캡의 각인도 리얼포스와 동일한 염료승화인쇄 방식을 채택하였다. 염료승화인쇄 방식은 레이저 각인보다 내구성이 강하여 각인이 쉽게 지워지거나 마모되지 않는 각인처리 방식이다. 

※ FC660C 저소음 스페이스바 키캡은 PBT 입니다.

정전용량 무접점

일반 FC660C에 비해 저소음 FC660C 무접점 키보드는 기능 및 스펙은 동일하지만,모든 생산 공정이 일본에서 진행되었다. 리얼포스 키보드와 동일한 키캡, 러버돔, 플런저, MCU 등이 적용되었다. 

사용해보고 느낀 장점이라면, 일반 모델 보다 소음이 덜하다는 것과, 스페이스바 스테빌 소음을 잡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타건 영상은 유튜브에 많으니 참고) 대신 백스페이스 스테빌 소음은 잡혀있지 않았다

단점이라면, 아까도 말했듯이 스페이스바 키를 제외한 백스페이스, 쉬프트 스테빌 소음을 잡지 않은 것과 비싼 가격을 꼽을 수 있겠다. 그리고 토프레 스위치의 특성상 키캡놀이가 힘들다.

만약 해피해킹의 타건감을 찾는다면 FC660C는 패스하고 바로 해피해킹으로 넘어가길 바란다. 해피해킹의 키감은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대신 해피해킹의 키배열에 적응할 수 없을 것 같다면, FC660C가 제격일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유저들이 토프레 스위치를 사용할 것이라면 한방에 해피해킹이나, 리얼포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니면 2가지 모두 가지고 있거나?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FC660C는 굉장히 마음에 드는 키보드였다. 사실 리얼포스R2 제품을 염두해두고 있었으나,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무접점 키보드를 구매할 생각이라면 먼저 예산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부터 정하고 토프레 스위치, 노뿌 스위치 중에서 어떤 스위치를 사용하는 키보드를 구매할 것인지부터 생각해보면 된다.

그 다음으로 생각할 것은 키보드 배열이다. LED 기능이나 블루투스가 필요하다면 그 기능을 지원하는 제조사의 키보드를 선택하면 된다. 대신 LED를 원한다면 빛샘현상이 있는지 확인은 필수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개인취향 차이일 것이므로 스스로의 취향에 맡기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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