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주변기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컴퓨터 (메인보드)의 USB 포트 갯수가 충분할 줄 알았지만 사용하다보면 점점 모자르게 됩니다. 또한 요즘 노트북들은 경량화 때문에 포트 갯수를 줄여버리고 있기 때문에 키보드 마우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주변기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USB 허브가 필요합니다.
저도 이번에 USB3.1 허브가 필요한데, 어떤 것을 고를지 고민을 많이 해봤습니다. 노트북은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썬더볼트독 하나면 되지만, PC에서는 그럴필요가 없기 때문에 단순히 USB포트만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는 대신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 유전원 제품으로 찾다보니 오리코 CT2U3-7AB 허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오리코 USB 허브 CT2U3-7AB
USB 3.0 / 3.1 / 3.2 차이
현재 USB3.0의 명칭이 바뀌어서 복잡하긴 한데, 간단하게 정리하면 5Gbps 대역폭이 USB 3.2 Gen 1x1 이며, 10Gbps 대역폭이 USB 3.2 Gen 2x1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송속도를 더 중요시 한다면 Gen2를 고르면 되지만, 오리코는 현시점에서 GEN1 제품밖에 없지만, 유전원 제품 중에서 각 포트당 안정적인 전력 공급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기존 USB 3.0) 5Gbps : USB 3.2 Gen 1x1
- (기존 USB 3.1) 10Gbps : USB 3.2 Gen 2x1
오리코 USB 허브 AT BT CT 차이
USB 버전 차이는 알겠는데 이제 오리코 유전원 허브 제품군들 살펴보니 또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어서 고르기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T2U3, BT2U3, CT2U3로 3종류가 있는데, 디자인이 다르다는 것과 BT2U3는 알루미늄이 재질이라서 충전하는 기기가 많다면 발열을 제어하기 유리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필요로 하는 포트 갯수를 고르면 됩니다. 저는 단순히 컴퓨터에 연결할 기기들이 많을 뿐이고 흰게 갖고 싶어서 CT2U3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전력
그리고 포트 갯수별로 출력차이가 있습니다. 7포트 짜리는12V x 2A로 24W전력을 낼 수 있습니다. 각 포트당 3W이상은 확보하기만 하면 장치 끊김 문제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7포트 : 12V2A=24W
- 10포트 : 12V4A=48W
- 13포트 : 12V5A=60W
- 16포트 : 12V6.5A=78W
그러므로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외장하드를 여러개 연결한다면 (그런 것들도 별도의 전원을 필요하긴 하지만) 7AB는 24W를 넘지 않도록 해야겠죠?
개별전원
저는 책상에 보이지 않게 두고 사용할 것이라서 개별전원 스위치는 무의미하긴 한데, 사용하지 않는 포트는 꺼둘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정성과 다른 포트에 전력이 더 필요할 때 사용하지 않는 곳은 끌 수 있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포트 사이 간격도 넓군요.
전원이 들어오는 곳은 파란 LED로 표시가 됩니다. 점등되는 구멍이 작아서 각도에 따라 표시등이 균일하게 보이지 않았지만 저는 컴퓨터 뒤에 숨겨서 사용할 것이라 그냥 넘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오리코 USB 허브를 책상 밑이나, 모니터 뒤에 붙여서 깔끔하게 사용하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그냥 컴퓨터 뒤에 숨겨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USB 케이블을 안보이게 뒤로 숨긴 것 뿐이므로 더 깔끔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어차피 안보이기 때문에 이쯤으로 해두려고 합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는 안보이거든요.
요약
기본으로 사용하는 주변기기만 해도 이정도지만, 추가로 더 연결할 때가 많기 때문에 먼저 연결되어있던 것을 매번 제거하고 다시 연결하려니 불편했었기 때문에 필요로 하게 되었는데요. 이제 매번 컴퓨터 뒤를 살펴보며 USB를 뽑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이제 USB A가 아닌 USB C로 넘어가는 추세인데, B to A 케이블을 사용한다는 것과 GEN2는 아직 언제 출시할 생각인지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