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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Review

젠하이저 모멘텀4 무선 헤드폰 후기 M4AEBT 깔끔한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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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어폰을 끼고 외출하는 일이 없어지고, 실내에서 헤드폰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져서 괜찮은 음질에 준수한 캔슬링 무선 헤드폰을 고민끝에 젠하이저 모멘텀4으로 최종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용해본 후기를 먼저 남기면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진작에 살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젠하이저 모멘텀4

제가 전작은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비교 리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그래도 모멘텀4 Wireless는 노캔 헤드셋하면 타회사와 함께 언급되는 물건이라 모르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궁금해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아시는 분들이라면 젠하이저 하면 음향업계에서 알아준다는 것은 알고계시겠죠.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2종류입니다. 저는 검은걸 안좋아해서 화사해보이는 화이트를 골랐습니다. 헤드밴드와 이어컵은 브라운 컬러의 포인트가 들어갔습니다. 휴대용 케이스는 단단한 패브릭 재질인데 접히지 않는 디자인이라 크게 느껴지는군요. 젠하이저 모멘텀4 구성품은 본체와 충전용 USB A to C 케이블, 항공 어댑터, 2.5 to 3.5mm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노캔성능 보다는 음질을 더 비중을 뒀습니다. Sys 42mm 드라이버가 탑재되었다는데 사실 소리성향이 어떤지 인터넷에서 글로만 찾아보니 전혀 참고가 안되서 일단 들어는 보자는 마인드로 들이게 되었는데 해상도가 좋아서 상쾌하게 모든음이 또렷하게 들려서 돈값은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이한 것이 이어컵이 180도 회전이 되는데 이게 그렇게 큰 장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터치 제스처로 컨트롤이 가능한데, 전원 버튼이나 페어링 표시 LED, 충전포트 및 2.5mm 연결은 모두 R 우측에 몰려있습니다. 실제로 손으로 누르는 것은 전원버튼 뿐이지만요.

헤어밴드 길이 조절은 한단계씩 드르륵 조절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슥슥 밀어서 늘리고 줄이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좌우 길이가 조금 다르게 조절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편한 방식인 듯 합니다.

젠하이저 모멘텀4 페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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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 모멘텀4 와이어스 헤드폰 페어링 방법은 먼저 스마트폰에 SmartControl 앱을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앱에 블루투스 사용 권한을 허용해주도록 합니다.

이때, 젠하이저 모멘텀4 전원버튼을 5초이상 길게 눌러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합니다. 이렇게만 하면 자동으로 연결을 시켜줄거라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스마트폰 상단바를 내려서 블루투스 찾기를 누른 다음에, 연결 가능한 기기에 뜨는 MOMENTUM 4를 직접 수동으로 등록시키면 최종적으로 스마트컨트롤 앱에 헤드폰이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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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4의 기능을 사용해라며 3분이면 충분하다지만, 사실 더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나중에 하기로 건너뛰어도 되고 시간이 된다면 시작하기를 눌러서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갤럭시에 연결하면 aptX

젠하이저 모멘텀4는 aptX Adaptive 코덱이 내장되어있지만 아쉽게도 갤럭시에 연결하면 aptX, 아이폰에 연결하면 AAC 코덱으로 연결됩니다. (스마트폰에 코덱이 없기때문) 그래서 aptX Adaptive를 사용하려면 별도의 동글이 필요한데 이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일단, 노래를 들어보니 개인적으로는 왜 계속 LDAC 코덱이 있는 것만 고집했는지 후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냥 aptX에 연결되어도 먹먹한 느낌없이 깨끗한 해상도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을 보니 헤드폰에 탑재된 드라이버와 자체적인 음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노이즈캔슬링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준수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목표로 하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액티브 노이즈캔슬레이션 (ANC)를 켜놔도 음질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왼쪽) 최대로 올려두는 것 보다는 어댑티브로 환경에 자동으로 적응하는 옵션을 켜는 것이 상황에 따라서 강도를 조절하며 배터리에도 도움되기 때문에 켜는 것을 권장합니다.

EQ

개인적으로는 양념친 소리는 안좋아하기 때문에 그대로 둘 것이지만, 5개 밴드 대역을 조절할 수 있으며 베이스 부스트를 켜도 저음이 다른음을 먹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젠하이저 모멘텀4 EQ 설정이 다른 제조사와는 조금 다르게 되어있는데요. 이퀄라이저 사전 설정에 일반 (기본)으로 돌리는 것이 없어서 조금 당황했지만, EQ 초기화 방법은 맨 밑에 모든 대역을 0dB로 재설정 글자가 있는데 이것을 누르니 초기화가 되었습니다.

맞춤형 사전설정

이퀄라이저 사전 설정에는 몇가지 장르를 고를 수 있게 되어있지만, 이것이 내가 원하는 설정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사운드 체크로 새로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내가 평소에 듣는 음악을 들으면서 어떻게 음이 변하는지 확인하면서 EQ를 설정하는 새로운 방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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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나는 이퀄라이저 밴드 대역을 어떻게 올리고 내리는지 잘모르겠다면 유용하겠죠? 저는 모든 대역에 0으로 두고 베이스 부스트만 켰습니다. 

배터리

젠하이저 모멘텀4 배터리 사용시간은 스펙상 60시간입니다. 이것은 제조사에서 아이폰으로 블루투스 & ANC 켜고 중간 볼륨으로 테스트 한 결과이므로 사용자의 패턴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 체감상 꽤 오래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무리

중립적인 사운드

제가 전작은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저음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용해본 것들 위주로 비교해보면 젠하이저 모멘텀4 무선 헤드폰은 소니 처럼 먹먹하거나, 슈어 에이오닉 50 처럼 날카롭고 쨍한 고음이 아닌 듣기 편하면서 깔끔한 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어차피 모니터링 하면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생생한 음악을 원하는 대중이니까요. 과장된 부분 없이 부족한 곳은 없는? 제가 딱 원하던 소리였습니다. 

다중 페어링을 지원하기 때문에 PC와 스마트폰 전환하면서 사용하기 편했으며, 생각보다 긴 배터리 타임에 장시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잡담이나 컴퓨터, 각종 팬소리 (윙윙 거리는) 소리는 충분히 걸러주는 정도였습니다. 

아쉬운점은 요즘 나오는 헤드폰 답게 접히는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과 (그런건 안따라가도 돼) 단점이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타사 플래그십 헤드폰들 처럼 공간(서라운드 및 3D)음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쓰는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aptX Adaptive 코덱을 사용하려면 BTD600 동글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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