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갤럭시버드 후기와 연결방법 및 음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갤럭시버드는 현재 따로 구매할 수 있지만 일시품절 상태라서 3월말까지는 물량이 없다고한다.
갤럭시버드를 갤럭시에 연동하는 방법과 직접 청음을 해본 음질에 대해서 얘기할건데 먼저 갤럭시버드에 대한 정보부터 간략하게 정리하겠다.
삼성은 갤럭시버드 이전에 삼성헬스와 연계한 스포츠형 블루투스 이어폰 아이콘X 를 출시했었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버드는 대부분의 TWS 이어폰과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번 갤럭시버드 TWS 이어폰은 케이스충전, 온보드 컨트롤, 깨끗한 오디오, 가상 어시스턴트 기능이 있다. 그러나 갤럭시 스마트폰 및 안드로이드 기기가 아니라면 갤럭시버드의 핵심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갤럭시버드는 일반적인 TWS 이어폰과는 달리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폰을 위한 맞춤형 무선 이어폰이다. 직접 사용해보니 연동은 번거로웠지만, 핵심기능이나 부가기능은 편리했다. 음질은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라이트하게 사용하기 괜찮은 편이며, 터치컨트롤은 답답했다. 나쁘진 않지만 이가격이면 더 좋은 TWS 이어폰을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갤럭시버드 개봉기
갤럭시버드의 구성품은 기본 이어폰 한쌍 및 케이스, 2쌍의 이어팁 그리고 충전케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갤럭시S10 사용자라면 스마트폰 본체 무선충전 기술로 충전하면 되니까 선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케이스도 작은편이라서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될 정도로 편했다. 실제로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나 자브라 엘리트65t 보다 작다.
갤럭시버드 연결방법
이어폰을 빼지말고, 이렇게 갤럭시버드의 케이스 뚜껑만 열면 바로 페어링 모드가 시작된다.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를 켜고 페어링을 완료할 때까지 잠시 뚜껑을 열어두고 있자.
이때 스마트폰을 확인하면 왼쪽 스크린샷 처럼 새 디바이스가 감지되었다고 뜬다. 만일 감지가 되지 않는다면, Galaxy Wearable 앱을 켜서 새 디바이스 추가를 해주면 인식이 된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이제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갤럭시버드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 새 갤럭시버드를 사용해볼까요? 화면에서 동의를 터치하고 넘어간다. 그러면 갤럭시버드 이어폰에서 받을 수 있는 알람을 선택할 수 있는데 알림관리는 추후 설정으로 편집이 가능하니 일단 다음을 터치하여 넘어가자.
그 다음 갤럭시버드의 모든 기능이 나온다. 터치패드 사용법 및 주변소리 듣기, 휴대전화로 충전하기 등의 안내가 나오면 사용법을 숙지하고 완료를 터치하면 갤럭시버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까지 진행해보면 알겠지만, 일반 이어폰이 아니라 웨어러블로 취급하여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다. 일반 다른 기기에서 일반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갤럭시버드만의 고급기능을 사용하려면 갤럭시 웨어러블 앱이 필요하다. 즉 삼성 스마트폰과 연동시켜야 제기능이 발휘된다.
터치 컨트롤
- 한 번 터치 : 곡 재생 및 일시정지
- 두 번 터치 : 노래 재생 중일 때 다음곡 재생, 전화받기 및 끊기
- 세 번 터치 : 이전 곡 재생
- 길게 누르기 : 사용자 선택 동작, 전화 거절
혹시 터치컨트롤이 싫다면 터치패드 옵션 바로 밑에 있는 터치패드 잠금을 활성화 하면 된다. 터치 컨트롤은 대부분의 고급 TWS 이어폰에 있는 기능이지만, 사실 그렇게 편리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알림 설정
갤럭시 버드 이어폰 착용시 알림을 받을 앱을 설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메시지, 수신신전화, 알람, 이메일, 일정이 선택되어 있는데 추가로 카카오톡 알림을 받고 싶다면 여기서 카카오톡 알림을 활성화하면 된다.
주변 소리 듣기
주변 소리 듣기 옵션을 켜면 처음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5초뒤에 음악을 뚫고 주변 소리가 마이크를 통해서 전달된다. 잘 사용한다면 유용한 기능인데, 이러한 옵션들은 갤럭시 스마트폰이 아니면 지원하지 않는다.
무선충전
갤럭시S10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무선 충전 공유 시스템을 사용하여 갤럭시버드를 충전시킬 수 있다. 갤럭시버드의 연속 사용 시간은 최대 6시간으로 알려져있어서 타 TWS 이어폰에 비해서 배터리 타임은 좋은편이다.
다른 디바이스에 연결해보니
갤럭시버드를 장치에 블루투스로 연결해보니 일반 무선 이어폰처럼 사용은 가능했지만,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주요 부가 기능들은 사용할 수 없고, 오직 충실하게 듣는 것만 가능했다.
음질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익숙한 음질이다 싶었는데, 갤럭시버드 박스나 케이스에 보면 Sound by AKG 라고 되어있었다. 굉장히 애매한 표현인데, AKG가 갤럭시버드를 제작했을리는 없을테니, 아마 AKG 튜닝이 됐다는 말인 것 같았다.
번들 AKG 튠 이어폰 음질과 아주 흡사함
삼성 특유의 음색과 AKG 튠으로 만들어내는 음질이었다. 갤럭시노트8 부터 번들로 제공된 AKG튠 이어폰과 거의 같았다. 음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며, 샤오미 에어닷 및 애플 에어팟보다 월등히 좋았다.
- 지원 코덱 : Scalable (Samsung proprietary), AAC, SBC
갤럭시버드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보니 LDAC 코덱 활성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아 갤럭시버드는 LDAC 코덱은 없고, 삼성 전용 코덱이나 SBC 코덱을 사용한다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쯤에서 정리해보면 갤럭시버드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선이 없는 무선 TWS 이어폰이 필요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만 삼성과 AKG 조합의 음질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비추다.
장점
- 가볍고 착용시 편안함
- 6시간 배터리 지속
- 무선 충전이 가능한 케이스
- 애어팟 보다 차음성이 좋음
- 무선 이어폰 무난한 괜찮은 음질
단점
- 갤럭시 스마트폰이 아니면 모든기능을 사용하기 어려움
- 터치패드 편하기보다 거슬림
- 통화품질은 좋지않음
지금 갤럭시버드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것은 깔끔한 디자인과 배터리 수명, 그리고 선이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음질이 절때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필자 기준에는 별로지만) 갤럭시 스마트폰 번들로 제공되는 AKG 튠 이어폰으로도 충분히 음질에 만족한다면 갤럭시버드도 괜찮은 선택이다. 그러나 더 좋은 음질을 원한다면 다른 음향전문 회사가 제작한 이어폰이 더 나은 선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