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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Review

에티모틱 ER3XR 리뷰 올라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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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노래를 듣는다는 것에서, 음악을 감상한다는 개념까지 가려면? 고음질의 음원과 좋은 리시버가 필수겠지요? 하지만 오디오 분야는 특히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에 갤럭시 스마트폰의 뭔가 부족한 음질을 보충하기 위해, 실사용 목적으로 메이주 DAP 및 에티모틱 ER3XR 이어폰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적은비용으로 어떤 DAP를 사용할지 고민하면서 이어폰도 어떤 것을 구매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아직 어떤 성향인지도 잘모르겠고, 요즘 그렇게 좋지도 않은 이어폰들이 저음강화만 해서 나오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레퍼런스 이어폰은 어떨까 고민을 하게되었습니다. 

에티모틱 리서치 ER3XR 이어폰은 HF 시리즈가 단종되며 2018년에 출시된 이어폰입니다. 외형은 기존 에티모틱 이어폰들과 유사한데요, ER4 시리즈 보다 저렴한데도 ER4 이어폰을 팀킬할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음향부분에서는 내공도 많이 부족하고 초보이지만, 사용해보고 느낀점을 남겨드릴게요. 

에티모틱 ER3XR

에티모틱 리서치는 미국의 음향회사이며, 이 회사 이어폰의 특징은 플랫한 소리 덕분에 레퍼런스 모니터링 이어폰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지금 제대로 된 소리로 듣고 있는 것인가? 좋은 이어폰의 소리란 무엇인가?' 라는 궁금증 때문에 결국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EX4XR 이어폰은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하고 해서 EX3XR로 최종 결정을 하였습니다.

ENHANCED EXTENDED BASS

SE모델과 구분되도록, 박스에 Enhanced Extended Bass 라고 적혀있네요. ER3SE 모델은 소리가 너무 심심할 것 같고, 저음이 조금 더 강화된 ER3XR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모니터링이 목적이 아닌 음감이 목적이니깐요. 

스펙

박스에 스펙도 잘 적혀있네요. 싱글 BA 드라이버를 탑재하였습니다. 

패키지

기대와 함께 패키지를 열어봤습니다. 뭔가 허전한 느낌인데, 그런데 저만 그런게 아니더군요.

구성품

구성품은 ER3XR본체, 메뉴얼, 파우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우치 안에 여분의 3단 실리콘팁, 폼팁, 여분 필터와 필터툴이 들어있었습니다. 

에티모틱 이어폰

이 3단 이어팁이 에티모틱 이어폰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살벌하네요. 이러한 구조 덕분에 차폐율이 높습니다. 노이즈캔슬링이 필요없을 정도로 바로 옆에서 말하는 것도 안들릴 정도였습니다. 

분리형 케이블

케이블은 MMCX 규격의 단자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탈착이 가능하며 체결부에 홈이 있어서 케이블이 회전하지 않고 고정됩니다. 그래서 단선문제가 생기면 교체가 가능하지만, 다른 케이블과 호환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ETYMOTIC

또한 이어폰 중간에 있는 몸체에 셔츠클립이 끼워져있습니다. 유선이어폰이 대부분 터치노이즈가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걸어다니면서 유선이어폰을 사용한다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 셔츠 클립은 생각보다 잘 빠지므로 분실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음질테스트

이렇게 스마트폰에 직결로 사용해보고, 메이주 DAP PRO 에도 연결해서 사용해봤습니다. 당연히 음질은 스마트폰 직결보다, DAP에 꽂은 것이 훨씬 좋은 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주로 락, 메탈 음악을 듣는데요, 에티모틱 ER3XR 이어폰을 사용해서 청취를 해보고 처음 느낀점은 

건조하고 거칠다. 

갤럭시노트9 + 메이주 DAP PRO + 에티모틱 EX3XR + 파워엠프 + FLAC 원음 조합으로 EQ를 모두제거하고 메탈을 들어보니 소리는 시원시원한데, 뭔가 건조한 느낌입니다. 소니 A56 DAP의 맑고 청량하여 듣기 편한 소리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기타 디스토션 소리가 굉장히 거친 날것의 소리가 납니다. 보컬 및 백보컬은 묻히지 않고, 베이스 및 드럼도 부족한 것 없이 잘들리네요. 특히 하이햇 소리도 잘들리네요. 

그리고 다른 댄스 및 힙합 등 여러 전자음이 들어간 노래는 듣기에 굉장히 좋았습니다. 뭐하나 부족한 거 없이 균형좋은 올라운더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음은 제 기준에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른 저가형 이어폰처럼 저음이 너무 과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좋네요.

안들리던 소리가 난다구요?

여러분들 안들리던 소리가 난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보셔야됩니다. 왜냐하면 원래 음악이라는게 집중해서 들으면 안들리던 소리가 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이어폰 성능 때문인지 내가 음악을 집중해서 들어서 인지부터 잘 구분해야 됩니다. 이 부분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3단 실리콘 이어팁

아, 그리고 3단 실리콘 이어팁 착용을 했을 때 귀가 불편하다면 사용을 중지해주세요. 안그래도 이어팁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제품입니다. 

애티모틱 이어폰은 이어팁은 정착용을 해야 제대로 된 소리로 들을 수 있는데요. 이어폰을 넣을 때는 천천히 살살 돌려서 넣고, 뺄 때도 천천히 살살 돌려서 빼셔야됩니다. 

연탄폼팁

기본 구성품에 연탄폼팁이 동봉되어 있으니 3단이어팁이 불편하시다면, 교체해보세요. 폼팁은 귀마개를 착용할 때처럼 문질러서 귀에 착용하시면 됩니다. 폼팁을 사용하신다면 이압의 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폼팁으로 교체하면 소리가 조금 변하는데요. 저음이 약간 더 쎄지네요.  

며칠간 사용해보니 저는 이질감이 없어서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제가 그래프 같은 것도 볼 줄 모르고 전문가도 아니다 보니, 어떤음이 세부적으로 이렇다 저렇다를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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