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은 델 에일리언웨어 AW610M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구매했습니다. 에일리언웨어라고 하면 생소하실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에일리언웨어 브랜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음에 들만한 제품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작 AW958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국내 정식 출시는 되지 않는데다가, 델 공홈은 배대지가 불가능하므로 구매하기가 번거로웠습니다.
색상은 Lunar Light 및 Dark side of the moon 컬러 2가지로 출시되었으며, 양손잡이 디자인인데도 그립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마우스는 적당한 스펙에 가벼운게 오래사용하게 되더군요.
에일리언웨어 게이밍 마우스 AW610M
저는 Lunar Light 색상으로 구매했습니다. 흰색 같지만, 밝은 무광 그레이 색상이에요. 칩셋은 PixArt Alienware 센서로 최대 16,000 DPI 및 400 IPS 그리고 유무선 1000Hz 폴링 속도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성품은 AW610m 본체, 유선 케이블, 무선 수신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선케이블은 2m의 길이로 넉넉한 편이며, 2.4Ghz 무선 연결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2.4Ghz 무선 수신기는 마우스 하단에 위치해있으며, 누르면 튀어나오게 되어있습니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무선수신기를 신경쓰지 않는데 이렇게 슬롯이 있다는 것에 좋게 와닿네요.
상단에 보이는 스위치는 마우스휠 모드 변경 스위치이고, 하단에 있는 스위치가 무선 스위치 입니다.
본체 디자인 곡선은 양쪽에서 안쪽으로 약간 넓은 중심점을 기준으로 구부러져있으며, 한쌍의 납작한 LED 핀이 양쪽으로 날개처럼 돌출되어 있습니다.
버튼은 7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DPI 제어 스위치, 왼쪽에 육각형 모양의 측면 스위치가 위치해 있습니다. 상단버튼은 무광인데 비해, 측면스위치는 유광 플라스틱으로 살짝 미끄럽습니다.
정면에서 보면 마치 어뢰같이 생겼습니다. 양손잡이 디자인의 게이밍 마우스는 로지텍의 G903 제품도 있는데요. G903보다 더 편한 그립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게도 120g으로 가벼운편입니다.
단, 손의 크기와 마우스를 잡는 방법에 따라 편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손크기와 마우스 잡는 방법이 맞지 않다면 손 밑이 좁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장시간 사용하면 힘들겁니다. 그런데 저는 잘맞아서 장시간 사용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aw610m의 최대 장점이라고 하면 배터리 수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350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대략 일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몇일 더 사용해봐야될 것 같습니다.
무선으로 사용할 때는 수신기를 여기에 꽂아서 사용하다가, 충전을 해야될 때면 수신기를 잠시 빼서 유선모드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케이블 길이는 2m정도로 넉넉한 편인데요. 이게 평범한 USB A 타입이 아니라, 앞쪽이 수신기 및 마우스에 맞게 특이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다른 케이블로 변경해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AW610m을 유선으로 PC에 연결하면 Alienware Command Center 및 AWWC 구성요소 다운로드가 진행됩니다. 이 안좋은 프로그램을 또 사용해야되다니...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매크로 및 DPI 수치 설정 및 RGB 조명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사실 LED만 설정하고나면,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프로그램이죠. 게다가 모든 버튼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네요.
솔직히 이 가격대의 좋은 게이밍 마우스는 널렸습니다. AW610M을 사용해보니 좋은 그립감과 가벼운 무게, 좋은 센서 덕분에 분명히 저에게는 좋은 마우스지만, 에일리언웨어 브랜드를 좋아하시는 분들만 구매하라고 하고싶네요. 저는 오히려 로지텍 MX Master3 보다 손에 잘 맞아 만족하고 사용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