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enware 에일리언웨어 AW510K 체리 적축 로우프로파일 게이밍 키보드를 뒤늦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정도 사용해보고 느낀점들을 정리해보려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에일리언웨어 하면 가장 대표적인 것은 게이밍노트북인데, 게이머를 위한 키보드와 마우스도 있습니다. AW510K는 전작 AW768의 후속작이며 체리MX 적축 로우프로파일 스위치를 사용합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다른 제조사에 비해 인기도 없을 뿐더러 딱 꼬집어서 더 좋거나 안좋다고 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냥 디자인과 로고가 다른회사와 다르다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굳이 구매한 이유는 단순히 AW610M과 깔맞춤 때문입니다.
AW510K
AW510K는 다크사이드 오브 문 (블랙), 루나 라이트 (화이트) 두가지 컬러가 있고 풀배열 사이즈밖에 없습니다. 저는 마우스 컬러와 맞추기 위해서 루나 라이트 색상을 선택하였습니다. 키캡은 ABS 키캡이며 우측상단에 음소거키가 있고 고무재질의 볼륨조절 스크롤러가 위치해있습니다.
사실 저는 디자인 보다는 타건감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게이밍키보드는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라 별로 감흥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게이밍키보드를 고르는 기준을 게임실력 향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감성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재질은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부분이 팜레스트 역할을 해줄 것 같았으나 손목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냥 오로라 R9에 맞춰서 나온 디자인이라고 보면될 것 같니다.
그리고 선이 분리가 안되는 유선제품입니다. 상단에 USB 패스스루 포트가 있어서 다른 USB장치를 키보드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개의 포트를 컴퓨터에 연결해야 되는 탓에 선이 조금 두껍지만 견고합니다.
축은 2년전 체리사에서 새롭게 제작한 체리MX 로우프로파일 적축입니다. 일반 적축에 비해 크기가 낮아서 전체적인 키보드의 높이도 다른 키보드에 비해 많이 낮은편입니다.
키보드 높이 조절은 2단으로 되는데, 2단으로 세울경우 높이가 많이 높아서 저는 1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를 연결하니 기본 LED가 지정됩니다. 광량은 밝은 편이지만, 설정을 하는 중에 알았는데 키캡에 LED가 투과될 때 상단에 위치한 알파벳 및 숫자 기호에만 빛이 투과되고 중앙에 위치한 특수문자 기호에는 빛이 거의 통과되지 않는군요.
키캡을 확인해보니, LED가 키캡의 상단부 내부에 위치해있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왜이렇게 설계를 했나 싶지만 로우프로파일 키보드 디자인 특성상 더 많은 광량이 필요없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제작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전작 AW768 보다는 광량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광량은 밝은편이며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스페이스바 스테빌은 이렇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키감이나 장단점은 로지텍이나 커세어의 로우프로파일 제품과 거의 같기 때문에 특별한 특징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대신 상판이 알루미늄이 아니라 플라스틱이라는 것인데, 키캡을 끝까지 눌러도 다행히 상판을 치지는 않습니다.
키감은 걸리는 것 없이 쑥 들어가는 적축과 같고 축이 짧기 때문에 스트로크 또한 짧아서 키를 깊게 누르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키캡이 눌러질 때 서걱서걱 거리는 느낌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키감을 알고 싶다면 다른 체리적축 로우프로파일 키보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리뷰/사용후기] - 에일리언웨어 게이밍 마우스 aw610m 리뷰
적축이라서 소음이 큰 편은 아니지만 키를 세게 칠 경우 팅팅~ 거리는 철심이 울림는 소리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핑을 많이하고 타건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고려할만한 제품은 아닙니다. 애초에 타이핑용이었으면 게이밍키보드는 선택하지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에일리언웨어는 감성입니다.
키보드 LED 설정은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 FX 설정을 통해 변경할 수 있습니다. 설정은 전작 AW768과 똑같았습니다. 키 전체를 지정해줄 수 있으며, 특정 키에만 다른 색상을 지정해주는 것이 가능하며 키를 눌렀을 때도 따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완성도는 높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Cherry MX Red 스위치의 빠른 응답속도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지도 않을 것 같기에 에일리언웨어 제품을 좋아하는 분들만 참고하시고 저는 그냥 깔맞춤했다는데 의의를 두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