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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Review

카다스 톤2 프로 (Khadas Tone2 Pro) DAC 포터블 거치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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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스 톤2 프로 (Khadas Thoe2 Pro) DAC 리뷰

30만원대 가격대의 DAC를 찾아보다가 결국에는 카다스 톤2 프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가격대비 상급 칩셋으로 스펙이 높다는 것과 측정치가 우수하다는 것 그리고 해외에서의 평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Khadas는 초기에 Amlogic 칩셋 기반의 싱글보드 컴퓨터를 생산하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VIM을 사용해봐서 낯선회사는 아니었습니다만 여기서 오디오 장치를 만든다는 것은 의외더군요. 어찌됐든 저는 컴퓨터 스피커에 물려서 거치형으로 사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컬러는 블랙, 블루, 레드 3가지 컬러가 있으며 모두 골드컬러 포인트로 디자인되었습니다. 구성품은 DAC 본체 및 C타입 케이블과 영어로 된 메뉴얼이 전부입니다. 

크기가 생각했던 것 보다 작아서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싱글보드 컴퓨터를 만들던 곳이다보니 작은부품을 오밀조밀 집어넣는데는 도가 텄나봅니다. 상단 커버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으며 모서리는 각이져있습니다. 조작은 상단에 있는 다이얼 하나로 다 해결하는데, 톤2 프로의 후기들을 찾아본 결과 다른건 다 괜찮은데 조작하는 것이 불편하는 내용이 많더군요. 

바닥은 미끄럼 방지 고무가 깔려있어서 바닥에 놓고 사용할 때 기기를 조작하면서 책상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되어있습니다. 나름 세심한 배려라고 생각되네요.

후면에는 RCA, COAXIAL 및 I2S, USB C 단자가 있습니다. 특이하게 RCA가 밸런스라고 하는데 Khadas의 독자규격이라서 전용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하면 밸런스 XLR 라인 아웃 출력이 가능합니다.

I2S 라고 적혀진 곳에는 USB-C단자를 사용해서 5V 보조전원을 연결해주는 용도로 사용하면 노이즈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USB 단자에 컴퓨터(노트북) 및 스마트폰에 연결시키면 됩니다.

오른쪽에는 3.5mm 및 4.4mm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이어폰 및 헤드셋을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되겠네요.

Khadas Tone2 Pro 조작

톤2 프로 조작은 이 다이얼로 모두 해결합니다. 돌릴 수 있게만 생겼는데 어떻게 하는 것인지 찾아보니, 다이얼을 아래로 두번 내려주면 모드가 변경됩니다. 구분감도 크게 없어서 모드가 바뀌었는지 보려면 LED를 확인하면 됩니다.

기능도 나름 많은 것 같은데 조작이 불편한 것은 아닌가 생각했지만, 결국에는 다른 모드는 건들지 않고 볼륨 다이얼로만 사용하게 되더군요. 마이크로필터의 종류는 7가지인데 솔직히 큰 변화는 모르겠습니다. 하나씩 바꿔가면서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놓으세요. 그리고 인풋모드는 Auto로 해두면 알아서 잡히니 바꿔줄 필요도 없었구요. 저항이 높은 헤드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GAIN만 HIGH로 바꿔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연결

DAC의 크기가 작아서 포터블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한데, 저는 이렇게 선을 주렁주렁 달고 휴대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네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보조전원 연결없이도 끊김없이 재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노래가 끊겨서 나오거나, 노이즈가 많이 들린다면 이렇게 I2S 단자에 보조전원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그냥 LDAC 코덱 되는 무선 이어폰 쓰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스피커 연결

카다스 톤2 프로를 거치형으로 컴퓨터에 연결하려면 컴퓨터에 USB를 연결하고 스피커에 RCA를 연결해서 사용하면되는데 자세한 방법은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책상에 두고 스피커에 상시 연결해서 사용할 것이고 필요할 때만 이어폰을 연결해서 사용할 겁니다. 대략 1시간 정도 사용하니 그때부터 발열이 심해지더군요. 

제가 컴퓨터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영화 같은 미디어 콘텐츠 및 게임할 때 뿐만 아니라 음감용으로 사용하려니 역시나 거치형으로 사용하는 것이 나은 것 같네요.

사운드

나름 막귀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기존에 오디오엔진 HD3 단독으로 사용하던 환경과 비교해보면 사운드 디테일이 약간 달라지긴 했는데 뭔가 다이나믹한 변화는 없어 뭐라고 설명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정확도와 디테일은 있다는 느낌은 주면서도 지나치게 치우친 영역이 없는 중립 깔끔함 그자체? 아직 듣는 연습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HD3에 내장된 DAC가 그렇게 후진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는 판단과 DAC는 100만원 이하는 의미가 없어서 그런것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스피커 볼륨을 올려보니 차이가 느껴졌으며 좋아진 것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정집에서 볼륨을 크게 올려 사용할 일이 없으므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N5005 이어폰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은 예산으로 하이파이는 어려운가?

어차피 큰 변화는 스피커 및 이어폰을 상급으로 올림으로써 느낄 수 있는데 저는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고, 디테일만 살려보려 구입한 것이니 목적은 달성했다고 생각됩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객관적인 측정치나 스펙만 봐도 마땅한 대안이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Zen DAC Signature V2를 마련하자니 Zen CAN Signature V2 까지 세트로 함께 필요해서 부담이 많이 되니까요. 

그리고 보조전원은 달아주는 것이 확실히 더 나은 것 같고 MQA 풀디코딩을 지원하므로 기왕이면 타이달을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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